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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온드림 글로벌 우수상 수상자 인터뷰 - 유성관 & 유지원 & 이은비 장학생

장학생 인사이트 2020.09.25


안녕하세요 벌써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열심히 뿌려놓은 것들을 수확하는 계절입니다. 다들 어떤 노력을 하셨고 수확을 하셨나요? 저희 온드림 프렌즈는 열심히 학업에 임하여 그 수확을 거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이번 컨텐츠를 준비해봤습니다. 바로 글로벌 우수상 수상자 분들과의 인터뷰 입니다. 한번 인사를 나눠볼까요?




1. 안녕하세요. 다들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성관: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시스템생물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성관입니다.


유지원: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에서 17년도부터 석박통합과정으로 재학중인 유지원 이라고 합니다. 19년도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미래산업인재 대학원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재단의 도움아래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은비: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대사후성유전학연구실에서 석박통합과정 6학기에 재학 중인 이은비입니다.



2. 전공소개와 글로벌 우수상을 수상하기 위해 진행했던 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성관: 제 전공은 식물분자생물학으로 현재는 건조나 고온 등의 비생물학적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고등 식물의 방어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가 연구하는 모델 식물인 애기장대(Arabidopsis thaliana)와 같은 고등식물의 경우, 다양한 환경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어 메커니즘을 진화해 왔습니다. 특히 제가 이번에 게재한 논문에서는 가뭄 조건에서 식물 내의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전인 기공 폐쇄에 잘 알려진 세포 골격 중 하나인 미세소관이 연관되어 있으며, E3 ubiquitin ligase라는 특정 단백질군에 속하는 JUL1이라는 단백질이 건조 상황에서 미세소관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의 환경스트레스 내성 메커니즘의 이해는 궁극적으로 미래 기후 변화에 대응 가능한 기능성 작물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이론적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지원 : 저는 설승기 교수님 연구실에서 전력전자라는 분야를 전공하고있습니다. 전력전자공학이란 전기에너지를 반도체를 이용하여 제어하고 변환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전력전자 공학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필수적으로 이용되는 기술일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전기자동차의 구동에도 폭넓게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저는 넓은 전력전자의 분야 중, 특히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등에 사용되는 전동기 제어기술과,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로 여겨지는 SiC 전력반도체 구동 기술을 집중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제 저널에 출판한 연구는 유도전동기의 동작 중 실시간으로 전동기의 상태를 감지하여, 저항, 인덕턴스 등의 변화를 제어에 반영하는 기술(Online parameter estimation)에 관한 연구입니다. 특히 이중에서 교류와 직류를 동시에 주입하여, 구동과 동시에 저항을 추정하는 기술이 있는데, 이러한 기술의 단점이라고 여겨졌던 토크 맥동을 저감하는 연구를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은비 : 저는 '후성유전학'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성유전학이란 DNA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부모 세대의 대사 스트레스가 자식 세대에게 전달되는 '세대 전달'의 후성유전적 기전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BBA - Molecular and Cell Biology of Lipids'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는 DNA 탈메틸화 효소인 TET2 단백질에 의한 DDX5 유전자의 후성유전학적 조절이 초기 지방분화에 미치는 중요성을 밝혔습니다.

 


3. 글로벌 우수상을 받게  소감은 어떠신가요


유성관: 사실 논문 게재는 어떤 수상을 위해서가 아닌, 연구를 하는 과학자로서 또한 박사 학위를 꿈꾸는 대학원생으로서는 당연히 이루어 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정몽구재단에서 추가적인 수상 및 장학금까지 지원해 준다는 점이 저에겐 매우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특히 논문을 쓰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식물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재단에서 지원받는 기간 동안 논문 실적을 내지 못해 재단 장학생으로서 부끄럽지 않을까 했던 마음도 이번 논문 게재와 글로벌 우수상 수상을 통해 다소 해소된 것 같아 즐거운 마음입니다.


유지원 : 무엇보다, 재단에서 저의 연구를 지원하고 축하해준다는 점이 가장 감사했습니다. 이번 글로벌 우수상이 후속연구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은비 : 2019년도 신규장학생 증서수여식에 참가하였을 때 글로벌 우수상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글로벌 우수상을 받은 선배 장학생들을 보며 장학생으로서 저도 그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1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기간에 그 목표를 이루게 되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기간동안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옆에서 힘이 되어 주신 지도 교수님과 지원해주신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감사드립니다.



4.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하고 싶은  있으실까요?


유성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장학 사업은 일반적으로 등록금이나 학습지원금만 제공하는 여타 장학 재단과는 차별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재정적 지원 외에도, 대학원 생활의 필수적인 과정인 해외학술대회 참가 비용 지원이나 대학원생으로서 반드시 목표하기 마련인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에 따른 장학금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활동과 특히 온드림 임팩트를 통해 장학생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장학 재단은 정말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장학생으로서 서로 도움이 되고 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자라기를 바라며 저 또한 재단 장학생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유지원: 사실 저는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입학하여, 박사과정 진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장학생에 선정된 것이 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좋은 연구를 통해 재단의 지원에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은비: 박사과정을 시작하며 슬럼프를 크게 겪었습니다. 연구에 진전이 없어 보이고 스스로에 대한 자책도 많이 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힘든 시기 속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부터 받은 글로벌 우수상을 통해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갖게 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장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는 물론, 장학생들에게 힘이 되는 좋은 포상제도 등을 통해 항상 뒤에서 열심히 지원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유성관: 현재 논문 한 편이 또 다른 SCI급 학술지에 게재 확정된 상태이며, 다른 한 편은 리비전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두 편의 1저자 논문을 더 게재한 뒤에는 애기장대 뿐 아니라 실제 작물인 벼(Oryza sativa)에 관해 진행하고 있는 연구도 논문으로 내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식물 세포를 항체 생산 공장으로 이용하는 Molecular Pharming 연구와, 이에 사용되는 생산 시스템인 이끼(Physcomitrella patens)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여, 기초과학 뿐 아니라 실제 산업화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응용 연구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재단의 지원을 통해 무사히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뒤에는 앞서 연구했던 분야를 필요로 하는 바이오 산업체에 취업하여 실제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유지원: 저는 대학원 입학 전 전력전자 관련 중소기업에서 일했었는데, 미국, 유럽의 선진 회사들과의 기술적 격차가 우리나라 기업들이 넘어야할 큰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 학회 등에서 선진회사들의 기술시연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연구를 통해 더욱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관련 세계적인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비 : 당장의 박사과정 동안에는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을 만큼 연구하여 무사히 졸업을 하고자 합니다. 박사과정을 마친 후에는 해외 포닥생활을 통해 한국과는 다른 연구 환경을 경험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연구자들을 만나고 연구시스템을 경험해보며 궁극적으로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만성질환 등의 질병을 예방하고 후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글로벌 우수 수상자들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빛을 발하는 장학생들을 보니 자랑스럽네요.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하는 장학생들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프렌즈는 계속해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적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